[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국가대표 슈퍼 쌍둥이' 이재영과 이다영이 '2020-2021 V리그' 여자부 올스타로 선정됐다.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이 지난 26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 앞서 올스타로 선정된 뒤 상을 받았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이자 최고 인기 스타다.
1986년 서울 아시아 게임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와 1988년 서울 올림픽 배구 국가대표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쌍둥이 자매로 태어난 이재영과 이다영은 남다른 유전자를 물려받아 학창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대형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전주 중산초, 경해여중, 선명여고에서 10년 넘게 세터와 공격수로 손발을 맞춰온 쌍둥이 자매는 프로 입단과 동시에 각각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으며 처음으로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두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해 라바리니 감독의 지도하에 도쿄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이다영이 FA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6년만에 다시 한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핑크 유니폼을 입고 올스타로 함께 선정된 쌍둥이 자매는 올스타상을 수상하며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이날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활약으로 승리한 흥국생명은 17승 3패(승점 49)를 기록하며 2위 GS칼텍스와 승점 차이를 12까지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