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스즈키 이치로(48)가 명예의 전당 후보 첫 해 입성이 가능한 선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찾지 못했다. 8년만의 일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762호 홈런을 친 배리 본즈, 354승을 거둔 로저 클레멘스, 216승을 거둔 커트 실링 등이 모두 탈락했다.
약물 전력이나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렸던 것이 헌액을 방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치로가 유력한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로 꼽혔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이후 헌액 투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전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치로는 그들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9일(한국 시간) 이치로가 첫 투표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2022년 보스턴의 전 강타자 데이빗 오티스, 2024년 텍사스의 애드리언 벨트레와 첫 투표 헌액 유력 후보로 꼽혔다. 이치로는 2025년에 후보가 될 수 있다.
포브스는 이치로가 첫 투표에서 바로 헌액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첫 해인 2001년,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획득했다. 2004년에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기록인 262안타를 쳤다. 2010년까지 연속 골드 글러브상 수상 등 현역 시절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3089안타의 기록도 남겼다. 3000안타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열쇠나 마찬가지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 뒤 세운 기록이기에 더욱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