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FA 저스틴 터너(37)는 다시 함께 할 수 있을까.
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하는데 1억 200만 달러를 투자한 다저스가 터너는 다른 팀으로 떠나 보낼 가능성이 제기됐다.
터너는 2014년 20대 후반 나이에 다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후 대기만성으로 성공했다. 2016년에는 151경기 27홈런 90타점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올스타 3루수로 선정됐다. 다저스에서 7시즌을 뛰며 타율 3할2리 116홈런 406타점 OPS .886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FA가 됐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터너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들 중 하나다.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가 콜튼 웡을 영입한 이후에도 여전히 터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8일 “밀워키는 올 시즌 팀 연봉으로 920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밀워키는 1억 200만 달러 팀 연봉이었는데, 밀워키가 터너에 연평균 13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한다면 훨씬 초과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밀워키가 터너를 영입할 만한 재정적 여유는 있다고 전망했다.
또 매체는 “밀워키는 시즌 전이나 도중에 초과하는 팀 연봉의 여유를 만들기 위해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터너를 영입할 최적의 팀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바우어에 앞으로 2년 동안 4000만 달러와 4500만 달러 연봉을 투자하면서 터너까지 거액 계약을 한다면 사치세 한도를 상당히 넘어설 수 있다.
터너는 FA 자격을 얻고서 4년 장기 계약을 원하면서 거취가 정해지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터너의 나이를 고려해 2년 정도 단기 계약을 바라고 있다. 이 밖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한 몇몇 팀이 터너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밀워키가 다저스나 토론토와의 경쟁에서 터너를 영입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