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은 2015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20억 원)에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영입"이라고 앞다퉈 조명하고 있다.
손흥민을 토트넘에 데려온 '실적'까지 인정받는 분위기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은 허더스필드 기술감독 데이비드 웹을 그들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로 낙점하고 영입을 추진 중이다. 웹은 2015년 토트넘에서 손흥민 영입에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했던 담당자. 토트넘을 떠난 뒤 스웨덴 구단을 거쳐 현재 허더스필드에 몸담고 있다.
스포츠디렉터는 구단 내에서 인적 자원 관리를 총괄한다. 예산 내에서 전력 강화를 위해 영입과 방출을 계획하고, 스카우터진을 활용해 선수를 발굴하고 계약을 책임지기도 한다. 현대 축구에선 감독이 현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중이 늘아나는 추세. 주요 스포츠디렉터로는 파리생제르맹 레오나르도가 대표적이다.
영국 HITC는 "손흥민을 영입했을 때만큼 예산이 주어지지 않겠지만 그는 확실히 재능을 보는 안목이 있다. 영국과 스칸디나비아 시장에 대한 지식도 장점"이라며 "셀틱에 매력적인 영입"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28)은 토트넘 소속 253번째로 나섰던 지난달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토트넘 입단 후 100번째 골을 꽂아 넣었다. 지난 11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도움 3개를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17골과 13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