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해리 매과이어가 심판 판정에 단단히 뿔이 났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허손스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맨유(승점 46점)는 한 경기 더 치르고도 1위 맨체스터 시티(53점)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먼저 전반 2분 선제 실점 장면에서 음바예 디아뉴(웨스트브로미치)가 손으로 빅토르 린델로프의 얼굴을 감쌌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상대 공격을 끊고 좋은 역습 장면을 맞았지만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맨유 선수들은 두 팔을 번쩍 들며 불만을 드러냈다.
후반전에도 심판 판정에 의해 양 팀의 희비가 교차했다.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던 매과이어가 상대와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이후 VAR을 통해 정상 경합으로 보고 판정을 정정했다.
경기 후 매과이어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페널티킥이라 확신했다. 왜 주심이 모니터를 확인하러 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내 어깨를 잡아당기는 걸 느꼈고 경미했지만 발뒤꿈치도 걸렸다. 당연히 페널티킥이 주어질 것이라 봤다”라고 덧붙였다.
매과이어는 “VAR 판정에 의존할 순 없고 경기에서 더 많은 걸 보여야 한다. 하지만 이 결정은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맨시티는 스스로 우리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우리도 매 경기 싸워야 한다. 무승부는 좋은 결과가 아니기에 실망스럽다”라며 우승 경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