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게임단 연습실에 불상의 인물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이 아니라 중국의 이야기다.
10일 중국지역 LPL 소속 쑤닝 게이밍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최근 불상의 인물이 클럽하우스에 들어온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1군 선수라고 주장하며 선수단 연습실에 침입해 컴퓨터를 켜고 선수들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등 행위를 했고, 코칭스태프에도 대화를 시도하다 결국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소속 선수들은 연습실 1층으로 내려오라는 의문의 전화도 수차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당 게임단은 숙소 내 보안을 강화하고, 공안에 순찰을 요청하는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게임단 소속 모든 직원들에게도 보안 교육을 진행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사전 연락 없이 게임단을 방문해 테스트를 받고 싶다는 사람들이 늘었고, 게임단은 '테스트를 받고 싶으면 사전에 이력서를 보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e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며 선수들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해 이러한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얼마 전 LPL과 LDL의 승부조작 사건이 일어나며 선수와의 부적절한 접촉에 대한 경각심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 사건 역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에서도 예전 선수 연습실 근처에 팬들이 찾아와 코칭스태프가 돌려보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