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시대별 화폐 가치를 동일선상으로 놓고 봤을 때 호나우두가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한국시간) 시대별 화폐 가치를 동일선상에 맞춰서 역대 최고 이적료 순위를 산정했다. 축구 역사상 통틀어 큰 족적을 남긴 전설들의 가치는 현대 축구에서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는 스타들을 가뿐히 뛰었다.
역대 1위에 오른 건 브라질의 전설적인 공격수 호나우두다. 호나우두는 1997년 바르셀로나에서 49경기에 출전해 47골을 터뜨리며 경이로운 활약을 펼쳤고,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2,500만 파운드(약 374억 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는데, 현재 가치로 무려 3억 8,000만 파운드(약 6,078억 원)에 달한다.
그 뒤를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었다. 아르헨티나 최고의 영웅이자, 세계 축구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마라도나는 1984년 바르셀로나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당시 600만 파운드(약 95억 원)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는데,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3억 파운드(약 4,798억 원)가 된다.
미셸 플라티니가 3위에 선정됐다. 플라티니는 1982년 생테티엔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해 황금기를 이끈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다. 그는 300만 파운드(약 48억 원) 이적료를 기록했는데, 화폐 가치를 동일선상에 놓고 보면 2억 9,500만 파운드(약 4,723억 원)로 평가됐다.
이 밖에 크리스티안 비에리, 마르코 판 바스텐,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곤살로 이과인, 네이마르가 이름을 올렸다. 그중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날 당시 1억 9,900만 파운드(약 2,988억 원)를 기록한 네이마르는 호나우두의 절반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