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며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기념 타투를 새겼다.
발렌시아는 비야레알-레크레아티보 우엘바-위건을 거쳐 지난 2009년 맨유에 입단했다. 당초 측면 공격수로 영입됐지만 발렌시아는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고, 선수단을 어우르는 리더십으로 주장까지 맡았다.
비록 한 시즌이었지만 맨유의 상징적인 번호인 No.7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더불어 수차례 감독이 교체되는 과정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잃지 않았고, 10년 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339경기를 뛰었다. 이후 2019년 에콰도르 클럽 LDU 키토로 이적했고, 최근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고, 맨유도 이 소식을 전했다. 발렌시아는 "잉글랜드는 내 두 번째 고향 같은 곳이다. 위건에서 매우 특별한 경험을 했고, 내가 맨유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나는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경험을 절대 잊을 수 없다. 모든 득점, 모든 트로피 그리고 환상적이었던 팬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발렌시아는 "나는 이 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내 몸 상태로 인해 결정을 내리게 됐다. 나는 축구 은퇴를 발표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자신의 은퇴를 발표했다.
현역에서 은퇴를 발표한 발렌시아가 새로운 타투를 공개했다. 공개된 타투는 맨유의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념하는 것이었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는 사진이 새겨져있었다.
당시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약스를 만나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었다. 발렌시아도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