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상빈이가 저를 불편해 하는것 같아요. 먼저 말도 걸어 봤는데..."
손흥민은 3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막내 정상빈의 선발과 정상빈이 10년 전의 손흥민과 비교 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상빈이가 불편한가 보다. 나한테 와서 말도 잘 못 거는 것 같다. 어려운 분위기가 싫어 상빈이와 (송)민규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도 걸어봤다. 귀여운 것 같다"라며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막내를 챙겼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당돌하게 자기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대단하다. 내가 어렸을 때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김)신욱이 형의 괴롭힘을 당하며 생활했다(웃음). 신욱이 형이 나를 좋아했는지 정말 많이 도와줬다"라고 어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며 좋은 경험을 쌓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 막내들은 매일 매일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 잘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게 선배들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10년 전 막내였던 손흥민은 어느새 90번째 A매치를 앞두고 있다. 이에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90경기를 뛸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1년에 보통 A매치 10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10경기를 도둑맞은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축구보다 사람들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90번째 경기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감사한 마음과 책임감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