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이러다 한 푼도 못 챙기겠네, 이번에 어떻게든 팔아야지...’
FC바르셀로나가 경영진의 마음 아닐까. 우스만 뎀벨레(24)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4년 전 뎀벨레를 영입하며 1억 3,500만 유로(1,835억 원)를 썼다. 내년 6월이면 계약이 끝나는데 바르셀로나의 속만 타들어간다. 정작 선수 본인은 느긋하다.
스포르트는 3일 “2022년 계약이 끝나는 뎀벨레가 계약 갱신을 서두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뎀벨레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재계약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몇 주 안에 답을 주지 않으면 바르셀로나가 이적에 관한 제안을 명확히 들을 것이라고 했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 건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25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 중 17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모든 대회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뎀벨레는 로날드 쿠만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리오넬 메시 파트너로 앙투안 그리즈만을 계속 중용했다. 최근 쿠만이 연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뎀벨레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해야 얼마라도 챙길 수 있다. ‘쓴 돈이 얼만데, 공짜로 내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뎀벨레는 여유 넘친다. 프랑스 레퀴프를 통해 “지금은 모르겠지만, 곧 알게 될 것(재계약)이다. 구단 경영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나는 아직 시간이 있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선 나는 유로에 집중하고 있다. 그 후에 휴가를 갈 것이다. 긴 시즌이었다”고 바르셀로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이 문제 해결을 서두르고 있다. 만약 뎀벨레가 갱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올여름 행선지를 찾아야 한다. 이 선수가 내년 6월 무료로 탈퇴할 가능성을 지닌 채 1년 동안 머무르는 일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본인이 원한다면 1년 간 벤치에서 시간을 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