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현대 야구(1900년 이후)에서 단 1명도 기록하지 못한 새 역사를 썼다. 타자와 투수로 모두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5를 기록한 선수가 된 것이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오타니의 평가 지수가 올라갔다. 현대 메이저리그서는 단 1명도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을 건강하게 마친다면 가장 감동적인 1년을 보낼 것"이라 보도하며 흥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디 애슬레틱의 라니 자자옐리는 "오타니가 타자와 투수로 각각 bWAR 2.5를 올린 선수가 됐다. (1900년 이후) 현대 메이저리그 야구 역사에서 타자와 투수로 2.5 이상의 bWAR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No player in modern AL/NL history has ever had 2.5+ bWAR as both a hitter and a pitcher)"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이며 남은 경기에 대한 활약을 기대했다.
이미 오타니는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서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선발 등판, 비록 4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수로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 중이다. 5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82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또 타자로는 타율 0.265(245타수 65안타) 23홈런 54타점 10도루 출루율 0.351, OPS 0.984로 맹활약하고 있다.
매체는 "투타를 합친 오타니의 bWAR은 5.0으로,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고 수치"라고 밝힌 뒤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이 4.8이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가 3.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25일 홈런을 친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를 제치고 홈런 24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