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엘 말렌. /AFPBBNews=뉴스1리버풀이 공격진 보강에 나선다. 타깃은 4년 전 아스날이 단 54만 파운드(약 8억5000만원)에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시킨 네덜란드 공격수 도니얼 말런(22·PSV아인트호벤)인데, 몸값이 무려 64배나 뛰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유로2020 이후 '넥스트 살라' 말런 영입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말런은 마이클 에드워즈 스포팅 디렉터의 눈을 사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말런을 제2의 모하메드 살라(29)로 점찍고, 이적료 3400만 파운드(약 534억원)를 들여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이는 지난 2017년 리버풀이 살라 영입을 위해 AS로마에 지불한 이적료와 같다고 익스프레스는 덧붙였다.
아약스 유스팀 출신인 그는 지난 2015년 아스날 유스팀으로 적을 옮긴 뒤, 2017년엔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아스날 1군에 비공식 데뷔까지 했다. 그러나 그해 8월 아스날은 단 54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통해 말런을 아인트호벤으로 이적시켰다.
만약 리버풀이 3400만 파운드를 들여 말런을 영입할 경우 4년 새 이적료가 64배나 증가한 셈이 된다. 아인트호벤 입장에선 그야말로 '대박'을 치는 셈이지만, 아스날 입장에선 꽤나 속이 쓰릴 일이다.
스피드와 드리블에 득점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말런은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9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한 시즌 동안 45경기 27골 10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그는 지난 2019년부터 네덜란드 A대표팀으로도 활약하고 있고 현재 유로2020에도 출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