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헝가리 축구대표팀 마르코 로시(56)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 행동이 성가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헝가리의 유로2020 도전이 막을 내렸다. 포트루갈(0-3 패), 프랑스(1-1 무), 독일(2-2 무)과 죽음의 F조에서 2무 1패로 선전하며 강호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아쉽게 조 4위에 머무르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발견한 대회였다.
로시 감독이 25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유로2020을 회고했다. 조별리그 최하위로 고배를 마신 그는 “독일과 무승부는 생각도 못했는데, 훌륭한 팀을 상대로 잘해줬다. 미안한 마음도 있다”면서, “여름 축제의 불꽃처럼 한순간이겠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헝가리 축구계에 발자취를 남긴 것 같아 기쁘다”고 총평했다.
헝가리는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했다. 호날두에게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허용했다. 호날두는 이번 유로에서 5골로 득점 선두다. 현재 A매치 통산 109골로 알리 다에이(이란)의 역대 최다 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로시 감독은 호날두의 업적을 인정하면서도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호날두는 매우 위대한 챔피언이다. 그러나 사람을 짜증나게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페널티킥을 넣은 뒤 마치 결승전에서 득점한 것처럼 과하게 기뻐했다. 사람들도 이를 안다”며 불쾌하다고 언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