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심장마비를 이겨낸 크리스티안 에릭센(29, 인터밀란)이 퇴원 후 처음으로 목격됐다.
영국 'BT스포츠'는 에릭센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은 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중순 심장제세동기 삽입술을 마치고 퇴원했던 에릭센의 가장 최근 모습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지난달 13일 유로2020에 출전했다가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순간 심정지가 온 에릭센은 1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받은 끝에 위급 상황을 넘겼다. 즉시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제세동기를 달았다.
이후 에릭센은 오덴세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회복에 집중했다. 언론 노출을 하지 않던 에릭센은 지난주 금요일 티드빌데 스트랜드 해변을 찾았고 어린 팬과 사진을 찍었다. 한결 밝아진 표정이 안도감을 준다.
BT스포츠는 에릭센을 만난 팬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사진 촬영을 물어볼 때 굉장히 긴장했다. 오늘 정말 행복하다"며 "점심을 먹다가 에릭센을 봤다. 그가 부인과 대화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진 촬영을 물었고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직접 목격한 에릭센의 건강은 다행히 괜찮은 듯하다. 팬은 "핀란드전 상황을 보지 못했지만 현재 에릭센은 건강해 보였다. 정말 보기 좋았다"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과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에릭센이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덴마크는 에릭센을 위해 투혼을 발휘하며 유로2020 준결승에 올라 잉글랜드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