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4일(한국시간)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신임 단장은 누노 산투의 토트넘을 리빌딩하기 위해서 이번 여름 선수 판매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토트넘은 이적 과정에서 돈을 벌어다 줄 7명의 선수를 이번 여름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선수들을 팔아 1억 파운드(약 1562억 원)를 벌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누누 감독 선임까지 완료되면서 토트넘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에 뛰어들었다. 누누 감독이 부임하기 전에도 몇몇 선수들의 영입설이 나오고 있었고, 최근 들어서 점점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이미 토트넘은 일본 국가대표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영입하기 위해 볼로냐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토트넘은 이번 여름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않다. 선수를 팔아서 번 돈으로 다시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실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거의 전 포지션에서 문제를 드러낸 만큼 필요하지 않은 선수들을 확실하게 처분한 뒤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겠다는 계산이다.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적이 있는 파라티치 단장을 데려온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토비 알더베이럴트였다. 알더베이럴트는 본인이 직접 이적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더베이럴트는 고향인 벨기에나 어릴 적 자신이 뛰었던 네덜란드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알더베이럴트가 팀 내에서도 상당한 고주급자이고, 토트넘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는데 이를 맞춰줄 벨기에나 네덜란드 팀이 거의 없을 거라는 점이다.
알더베이럴트보다 더욱 공개적으로 이적 의사를 내비친 세르쥬 오리에도 판매 대상이다. 토트넘은 1년 전에도 오리에를 매각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선수가 이적을 간절히 원하는 만큼 이번 여름에는 더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에릭 라멜라 또한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한테도 좋은 제안이 온다면 거절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활약이 부진했으며, 주전으로 활약하기에는 애매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이번 여름 센터백 2명을 데려올 계획인 만큼 다빈손 산체스나 에릭 다이어의 판매 가능성에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적절한 제의가 와야 판매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마지막으로는 카메론 카터 비커스의 매각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