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달지 못할 수 있다. 맨유 7번의 계승자였던 ‘진짜 7번’의 복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복귀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이적 전문기자인 던컨 캐슬스의 말을 빌려 “호날두가 맨유에 이적할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그는 세 시즌 동안 133경기 출전 101골을 터뜨리며 변함없이 뛰어난 활약을 했다. 또한 세리에 A 2회, 코파 이탈리아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각 1회 등 총 4번 우승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벤투스 지휘봉을 다시 잡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도 호날두의 이적을 허용할 움직임이다.
유벤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호날두의 고액 연봉은 항상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벤투스로서는 호날두를 내보내 다른 선수의 연봉을 보전할 생각이다.
캐슬스는 “호날두는 파리 생제르맹이 후보 중 하나”라면서도 “맨유 이적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맨유는 새 시즌에 확실한 결과를 낼 생각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정의 어려움이 있어도 과감한 투자로 선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맨유 내부적으로는 호날두 영입을 위한 계획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맨유에 복귀하면 등번호 7번도 자연스럽게 호날두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호날두는 2003~2009년에 맨유 소속으로 292경기 출전해 118골을 기록했다.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한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총 아홉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런 기록은 호날두를 맨유 역사상 최고의 등번호 7번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