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풀백 마르셀로가 세르히오 라모스의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그는 14시즌 동안 팀과 함께하며 숱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마침내 바라던 꿈을 이루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셀로가 새 시즌의 주장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2007년 팀에 합류한 그는 14시즌 동안 통산 528경기 38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우승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의 영광을 함께 했다. 기존 팀의 주장은 라모스였지만 계약 만료 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면서 마르셀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구단의 주장이 되는 것은 엄청난 책임감이자 영광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다”라며 기뻐한 후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라면 매일 꿈꾸는 것이다. 난 팀에 오래 있었지만 여전히 욕망이 있으며 점점 커지고 있다. 매 시즌 많은 것을 배우는데 주장이 되어 더 흥분된다. 꿈이 이루어졌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주장으로서 가지는 무게감에 대해선 "나의 열정을 조금 표출하고 어린 선수들을 돕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하고 있으며 동료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주장으로서 팀을 대표하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할 수 있는 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신구조합을 잘 이끌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동행에 기대감을 표출하였고 우승을 목표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