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이 엘링 홀란드(20)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독일 '빌트'는 11일(한국시간) 초어크 단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초어크 단장은 '빌트'를 통해 "변한 것은 없다. 여전히 우리는 다가오는 새 시즌을 홀란드와 함께 계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홀란드는 첼시 이적설에 얽혀 있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홀란드는 2021-22시즌 이후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지만 첼시는 훨씬 비싼 이적료를 지불해서라도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유는 분명하다. 첼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빅이어를 거머쥐었지만 최전방 공격수의 추가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야심차게 데려온 티모 베르너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고, 올리비에 지루와 타미 아브라함은 팀을 떠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홀란드는 첼시의 미래를 책임져줄 수 있는 선수다.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에도 자신의 재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모든 대회를 포함해 41골을 터뜨렸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0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홀란드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함께 최연소 'UCL 20골 기록(20세 231일)' 또한 갈아치웠다.
실제로 첼시는 홀란드의 영입에 근접했었다. 영국 '90min'은 "첼시는 이미 홀란드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으며 개인 협상도 진전을 이뤘다. 영국 리즈에서 태어난 홀란드 역시 영국 무대에서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가능성을 더했다. 이와 함께 1억 5,000만 파운드(약 2,378억 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도 공개됐다.
하지만 이날 초어크 단장의 인터뷰로 홀란드의 이적은 무산될 가능성이 올라갔다. 이미 도르트문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에이스' 제이든 산초를 넘겨 준 상황이다. 홀란드마저 떠나보낸다면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붙잡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