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까지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K리그 4팀 모두 2015년 이후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행을 확정했다.
대구는 11일(한국시간)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I조 6차전에서 유나이티드시티에 4-0 대승을 거뒀다. 츠바사, 이근호, 에드가, 정치인이 내리 득점했다.
대구만 이기면 됐다. H조 선두 전북현대, F조 선두 울산현대는 5차전 이미 16강을 확정했다. 11일 전북이 2위 감바오사카를 2-1로 이기면서 G조 2위 포항스틸러스도 16강행 티켓을 따놓은 상태였다.
이번 ACL 40개 팀이 동부 권역, 서부 권역을 나눠서 각각 5개 조로 편성됐는데 조 1위를 자동으로 16강에 오르고 2위 팀 중 상위 성적 세 팀만 16강에 오를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얻을 수 있었다.
F조 2위 빠툼유나이티드(승점 12, +6), G조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11, +4), J조 2위 킷치SC(승점 11, +3)가 2위 중 상위 세 팀이었고 대구는 도전자였다. 승점 9점으로 I조 2위였던 대구는 비기거나 지면 승점이 10점 혹은 9점에 머물러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대구는 전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유나이티드의 거친 대응에 고전하는 양상도 있었지만 36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츠바사가 결승골을 기록했고 후반전에만 3골을 내리 넣으며 가볍게 이겼다. 대구는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2위 중 상위 3팀 안에 들게 됐다.
대구까지 16강에 오르면서 2015년 전북현대, 수원삼성, 성남FC, FC서울이 동반 16강에 오른 이후 6년 만에 동일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서울은 감바, 성남은 광저우헝다, 수원은 가시와레이솔에 졌다. 유일하게 베이징궈안을 이기고 8강에 올랐던 전북은 감바에 져 K리그에서 한 팀도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20시즌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비롯한 K리그 4개 팀은 2021시즌 ACL에서 더 나은 성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