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 유로2020에 출전한 다니 올모. /AFPBBNews=뉴스1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 시절 이승우(23·신트트라위던)와 장결희(23·평택시티즌)에게 밀리며 팀을 떠나야 했던 다니 올모(23·라이프치히)가 이제는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다니 올모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스페인 데펜사 센트랄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모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등 3개 구단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모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올모는 유로 2020 5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가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것과는 별개로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뮌헨은 라이프치히 시절 사령탑인 율리안 나겔스만(34·독일) 감독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영입을 추진 중이다.
바르셀로나도 유스팀 출신인 올모의 재영입을 바라고 있긴 하지만, 리오넬 메시(34)와 재계약도 지연되는 등 재정적인 문제가 큰 상황이어서 올모의 재영입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올모는 에스파뇰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07년부터 7년 동안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었지만, 2014년 7월 돌연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당시 직접 유스 선수들을 지도했던 데니스 실바 푸이그는 지난 2019년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2명의 스타 플레이어 이승우와 장결희가 합류하면서 출전시간이 줄었다"며 올모가 크로아티아로 떠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후 올모는 디나모 자그레브 이적 직후부터 1군에 데뷔하는 등 1군과 2군을 오가다 2017~2018시즌부터 디나모 자그레브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2020년 1월 라이프치히에 입단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나아가 이제는 친정팀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 뮌헨 등 빅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등이 라이프치히에 제안할 이적료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스포츠바이블은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를 인용해 현재 시장가치가 4500만 유로(약 613억원)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이 오는 2024년까지인 만큼 이적료는 시장가치보다 더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