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28)에게 휴식은 없다. 휴양지에 가서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영국 '더선'은 21일(한국시간) "새 시즌을 앞둔 루카쿠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고된 훈련의 과정을 공유했다"라고 보도했다.
인터밀란은 친선 대회인 플로리다컵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인터밀란(이탈리아), 미요나리오스(콜롬비아), 에버턴, 아스널(이상 잉글랜드)가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아스널은 팀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를 철회했다.
루카쿠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의 현지 날씨 아래 루카쿠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루카쿠의 게시글은 수십 만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시즌 루카쿠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3개의 공격포인트(24골 9도움)를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인터밀란은 루카쿠의 활약에 힘입어 11년 만에 스쿠테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거머쥐었다.
시즌이 끝난 뒤 루카쿠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을 조준했지만 아쉽게 좌절했다. 8강에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만나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절치부심한 루카쿠는 곧장 미국으로 떠나 새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루카쿠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하지만 소속팀의 상황이 좋지 않다. 모기업 쑤닝 그룹이 재정난에 시달리며 피바람이 불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으며,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아슈라프 하키미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 아직까지 메인 스폰서도 확정짓지 못한 상황이다.
루카쿠의 거취 역시 불투명하다. 전성기에 접어든 그에게 '친정팀' 첼시가 접근했다. 첼시는 야심 차게 영입한 티모 베르너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자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다.
루카쿠는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와 함께 첼시의 영입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루카쿠는 "나는 인터밀란에 있다. 새로 부임한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도 연락했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