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비하인드]"미안하다!" 감독들이 눈물 머금고 추진한 홍준호↔여 름 트레이드

507 0 0 2021-07-22 11:09:01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 름. 사진제공=FC 서울◇홍준호.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여름 이적시장 데드라인인 지난 20일, 눈길을 끄는 이적 중 하나는 FC서울 수비수 홍준호(27)와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여 름(32)의 맞트레이드였다.<20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

서울 박진섭 감독은 광주 사령탑 시절 인연을 맺은 여 름을 영입하며 기성용(32) 오스마르(33), 두 베테랑 미드필더의 체력적 부담을 줄이고 중원에 기동성을 불어넣길 바랐고, 제주 남기일 감독은 높이를 더해 줄 홍준호(1m90)와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 광주를 이끌던 2016년, 당시 신인이던 홍준호와 함께 한 인연도 있다.

당초 반년 임대가 테이블 위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 구단은 긴 논의 끝에 완전이적 방식으로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20일 오후 6시까지인 등록마감을 2시간 앞둔 오후 4시까지도 결정나지 않을 정도로 긴박하게 이적이 진행됐다. 홍준호와 여 름은 각각 제주, 서울과 3년6개월과 1년6개월 계약을 했다.

광주 팀 동료로 광주의 1부 승격과 지난 시즌 6위 달성에 이바지한 홍준호와 여 름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지 반년만에 자리를 맞바꿨다. 축구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박 감독은 홍준호를 이렇게 떠나보내서, 남 감독은 힘들게 영입한 여 름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못해서 미안해했다는 후문이다.

박 감독을 따라 서울로 이적한 홍준호는 서울이 치른 18경기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였다. 센터백 보강 차원에서 영입된 자원이지만, 상황에 따라선 최전방 공격수로도 출전했다. 종종 수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팬들은 '열심히 뛴 선수'로 홍준호를 기억하고 있다.

데드라인 당일 오전에야 이적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는 홍준호는 어느 정도 서울 분위기에 적응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팀을 떠나게 돼 안타까워했다. 제주 출신으로 제주에 가족이 살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고. 이날 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렇게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돼 너무 아쉽다. 좋은 팀, 좋은 팬, 좋은 동료들과 좋은 추억들이 많았는데…. 팀에 더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그러지 못한 거 같아서 팬분들께 죄송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관심 가져줘서 너무 감사했다. 어디서든 응원하겠다'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광주 레전드'인 여 름은 이창민 김영욱을 비롯해 신예 김봉수에게도 자리를 내줘 선발로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박 감독이 내민 손을 잡았다. 여 름은 제주 구단을 통해 "어쩌면 한여름밤의 꿈처럼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동안 나를 아끼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1486
'나 아니라고!', 아동 성범죄혐의 체포된 에버턴 31세 1군 선수. 파비앙 델프 억울함 호소 섹시한황소
21-07-22 16:23
11485
"와우(Wow)" 토트넘 스킵, 쏘니-케인-에릭센에게 감탄한 일화 이아이언
21-07-22 15:01
11484
코로나 여파로 밀린 K리그1 경기 일정 확정 픽도리
21-07-22 13:06
VIEW
[SC비하인드]"미안하다!" 감독들이 눈물 머금고 추진한 홍준호↔여 름 트레이드 아이언맨
21-07-22 11:09
11482
우승하겠는데? 맨유, 영입생 합류한 새 시즌 베스트11 전망 물음표
21-07-22 09:39
11481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1-07-22 08:01
11480
‘메시-홀란 제쳤다’… 손흥민, 5대 리그 선수 중 '골 결정력' 압도적 1위 픽샤워
21-07-22 07:38
11479
분위기가 캔자스쪽인데 이거 소주반샷
21-07-22 04:11
11478
"레알 SON 영입 원한다, 단 케인한테 운명 달렸다" 왜? 와꾸대장봉준
21-07-22 02:23
11477
템파베이 승 베이스 철구
21-07-22 00:41
11476
산초 등번호 7번? 이미 유니폼 판매되고 있다...카바니는 '당혹' 애플
21-07-21 23:22
11475
'인간 병기' 루카쿠, 휴양지에서도 몸만들기...'오직 훈련!' 오타쿠
21-07-21 21:40
11474
“세계 최고 투명 유니폼 공개, 왜?”…구매 시 전립선 암 치료 기관에 기부 이아이언
21-07-21 19:08
11473
NC의 자가격리해제 D-day, 많은 것을 잃은 뒤 재개하는 훈련 군주
21-07-21 17:31
11472
와 코로나 때문에 국야 망헀노 !.. 조폭최순실
21-07-21 16:53
11471
김광현 그대로 놔둬? “STL, 트레이드 하지 말라” MLB.com 주장 떨어진원숭이
21-07-21 15:15
11470
수련 심판이 된 이민영, 선수들의 축하 문자에 답장하지 못한 이유는? 호랑이
21-07-21 13:34
11469
전북·FC서울, 이유있는 ‘이적시장 큰 손’ 미니언즈
21-07-21 11:02
11468
권창훈 복귀 최대 2주...고민에 빠진 수원삼성 중원 조합 물음표
21-07-21 09:54
11467
즐거운 하루되세요 크롬
21-07-21 08:58
11466
호날두 미스터리, 또 슈퍼카 뽑았다!→근데 의미심장 메시지가... 치타
21-07-21 04:52
11465
"SON 이번 계약 '대박', 속보 입수" 노랑색옷사고시퐁
21-07-21 02:02
11464
토트넘, 라멜라+€25m로 '라리가 최고 수준 재능' 힐 영입 임박 가츠동
21-07-20 23:54
11463
박효준 일당 11만→360만원, 깜짝 놀랄 빅리거 혜택 '8가지' 섹시한황소
21-07-20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