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거물'을 타깃으로 잡았다.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다. 내줄 선수도 정한 듯하다. 아이메릭 라포르테(27)와 베르나르두 실바(27)다. 20대 2명을 주고 30대 중반 선수를 받을 생각. 손해가 아닌가 싶지만, 호날두이기에 또 이해가 된다. 어차피 떠날 생각이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프랑스 르퀴프, 영국 더 선 등은 25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유벤투스에 라포르타와 실바를 제안해 호날두를 데려올 수 있다. 성사되면 충격이다. 호날두가 맨시티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이적설은 전부터 계속 있었다. 야심차게 유벤투스로 갔지만, 원하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A 우승도 놓쳤다. '마음이 떠났다'는 소식이 연이어 나왔다.
맨시티가 급부상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계약이 끝났다. 잡지 않았고, 중앙 공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해리 케인 영입을 추진했지만, 케인이 스스로 토트넘에 남기로 했다. 헛물이었다.
호날두를 데려올 수 있다면 '대박'이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여전히 시즌 30골이 가능한 선수다. 지난 시즌 세리에A 29골을 포함해 36골을 퍼부었다. 여전히 세계 최고를 다투는 골잡이다. 아구에로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는다.
호날두에게도 맨시티는 괜찮은 선택이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팀. 많은 후방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또 다른 야망도 이룰 가능성도 있는 팀이다.
르퀴프에 따르면 맨시티가 내놓을 선수는 2명이다. 잭 그릴리시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진 베르나르두 실바를 내놓는다. 역시나 전력 외로 분류되는 라포르테도 매물이다. 이미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선수들이기도 하다. 정리할 선수들이라면 스왑 카드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더 선은 "맨시티는 호날두에게 고액 주급은 안겨줄 것이다. 대신 이적료를 많이 쓸 생각은 없다. 선수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침 호날두는 2022년 6월로 유벤투스와 계약이 끝난다"고 적었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판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