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마저 필 존스(29)에게 등을 돌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영광의 시절을 함께했던 리오 퍼디난드가 필 존스에게 일침을 했다.
필 존스는 2011년 블랙번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하부리그였지만 필 존스의 몸을 아끼지 않은 투지에 영입을 결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료 1930만 유로(약 263억 원)를 들여 필 존스를 데려왔다.
퍼거슨 감독 선택은 옳았다. 후방에서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켰다.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승선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고질적인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점점 벤치로 밀려났다.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전력 외 자원이다.
라파엘 바란과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면서, 필 존스 방출설이 있었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번 시즌 스쿼드 멤버라고 말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하게 됐다. 시즌 개막전 비공개 평가전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필 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급 7만 5천 파운드(약 1억 2064만 원)를 받는다.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 큰 활약상이 없기에 주급 낭비로 평가될 수 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중앙 수비였던 퍼디난드도 마찬가지였다. 유튜브 채널 '바이브 위드 파이브'에서 "필 존스는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한다. 일찍이 방출됐어야 했다. 내가 맨유에서 뛸 때,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망가졌다. 아직 팀에 남아있는 게 의아할 정도"라고 말했다.
2019년에 재계약을 제안한 보드진을 겨냥하기도 했다. 퍼디난드는 "필 존스에게 4년 재계약을 제안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해할 수 없다. 어떤 부상인지 알 수 없지만, 재계약 뒤에 출전도 하기 싫고 임대도 거부한다면 축구선수라고 할 수 없다"며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