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CR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괴물' 로멜루 루카쿠가 득점왕 경쟁을 계속 이어간다. 이번에는 세리에A가 아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을 펼친다.
지난 시즌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는 호날두와 루카쿠였다. 두 선수는 각각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공격 선봉장으로 앞장서면서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친 끝에 결과는 호날두의 승리였다. 호날두는 33경기에 출전해 29골을 터뜨렸고, 루카쿠는 36경기에 나서 24골을 기록했다. 다만 루카쿠는 득점왕은 실패했지만 리그 우승과 MVP를 휩쓸면서 웃었다. 루카쿠는 "호날두가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나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도발을 시전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난 6월 유로 2020에서 이어졌다. 벨기에와 포르투갈이 16강에서 격돌했다. 여기서는 두 선수 모두 침묵했지만, 벨기에가 1-0으로 승리를 거머쥔 가운데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 루카쿠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새 시즌 세리에A에서 다시 맞붙을 거로 기대를 모은 두 선수의 대결은 루카쿠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멈추는 듯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뒤따라 프리미어리그에 다시 복귀하면서 득점왕 경쟁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호날두는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12년 만에 돌아왔다.
지금까지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을 놓고 보면 호날두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호날두는 9경기 동안 6승 1무 2패를 거뒀다. 그러나 득점 부분에선 루카쿠가 앞선다. 루카쿠는 호날두와 맞대결에서 3골을 기록하며 한 골 차로 앞서는 중이다.
그만큼 지금까지 팽팽한 승부를 계속해온 두 선수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이번 시즌 맨유 소속의 호날두와 첼시 소속의 루카쿠의 맞대결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