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엔 해리 케인을 노린다.
9일(한국시간) ESP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계약했지만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명단에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케인은 이번 여름 맨체스터시티로 이적을 희망했지만 토트넘이 거절하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절하고 있으며 내년 여름이면 계약 만료 기간이 2년으로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호날두가 내년 2월 37번째 생일을 맞고, 계약 기간이 2년이라는 점에서 케인은 장기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진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ESPN은 "케인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했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관심이 있는 구단 중 하나였지만, 그들의 우선순위는 윙어(제이든 산초)와 센터백(라파엘 바란)이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케인은 스카우트 목록에 있으며, 내년 여름 최우선 영입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선 스트라이커 매물이 쏟아진다. 엘링 홀란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며 킬리안 음바페의 계약이 끝난다. 모두 케인 못지않게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스트라이커들이다.
ESP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엔 홀란드와 음바페라는 다른 옵션이 있지만 맨체스터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역시 검증된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며 케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2008년 케인과 같은 토트넘 스트라이커였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자마자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베르바토프는 "케인을 보면 내가 생각난다"며 "가능하다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토트넘은 베르바토프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수 거래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