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펜행' 김광현 "화난 상태에서 올라갔다" [현장인터뷰]

459 0 0 2021-09-09 14:22:2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경기 부진으로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33)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어제는 화난 상태에서 올라갔다. 결과가 좋을 수가 없었다"며 전날 등판을 되돌아봤다.

전날 김광현은 다저스와 홈경기 8회 불펜 투수로 등판, 1 1/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기록했다. 9회 저스틴 터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김광현은 밀워키 원정 부진 이후 불펜으로 다시 내려갔다. 사진=ⓒAFPBBNews = News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 2/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후 구단의 선발 예고에 10일 다저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돼왔지만, 마이크 쉴트 감독은 경기 직후 바로 다음날부터 김광현대신 유망주인 제이크 우드포드를 선발로 올릴 가능성에 대해 말해왔다. 사실상 선발 교체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였다.

김광현도 이같은 분위기를 모를 리 없었다. "(감독 멘트를 전한) 기사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구단의 대처 방식에 대한 아쉬움은 지울 수 없었다. 이전까지 등판 일정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었던 세인트루이스 코치진은 원래대로라면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었던 8일 갑자기 그를 불러 불펜 대기를 지시했다.

그는 "오후 3시에 팀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10분전에 '시간이 부족하니 질문은 나중에 하라.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오늘은 불펜이 부족하니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으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불펜 강등 통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 게임노트에 10일 경기 선발 투수를 '추후 결정(TBD)'으로 바꿨고, 라인업 카드에는 김광현을 불펜 투수로 올려놨다.

지난달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했던 김광현은 불펜으로 복귀했지만, 잭 플레어티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8월 30일 피츠버그 원정에서는 4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5일 밀워키와 원정경기에서 1 2/3이닝만에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과적으로 한 경기를 망친 것 때문에 선발진에서 밀려나는 상황이 됐다.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치다. 그는 "못한 것은 내 잘못"이라 말하면서도 '한 경기 망쳤다고 내려가는 것은 조금 아닌 거 같다'는 말에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단이나 감독과 싸워봐야 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다"며 스스로 화를 삭였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이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2365
김치찌개 끌일때 라면스프 넣는게 긴단하고 맛있는것같은ㄷ 밍크코트
21-09-10 19:49
12364
"손흥민 2년 안에 발롱도르 수상"…英전문가 극찬 정해인
21-09-10 17:42
12363
라모스, PGS 데뷔전은 언제? 장사꾼
21-09-10 16:50
12362
[잠실 리포트]둘째 출산 5일 남았는데 "미국 안간다"고 한 외국인 투수. "KT 따라 잡아야한다" 질주머신
21-09-10 15:22
12361
'코리안 드림' 꿈꾸는 몽골 소년 인하대 바야르사이한, 내년 1월 귀화 신청 예정 곰비서
21-09-10 14:51
12360
게레로 주니어 42호 홈런…가을야구 꿈꾸는 토론토는 8연승 오타쿠
21-09-10 13:12
12359
"각 팀 간판 선수들, 한국 배구 이끌어야" 김연경 없는 V리그 미래는? 손나은
21-09-10 11:49
12358
'공격수인가 수비수인가'...베르너, 빈 골문에 황당 골 결정력 선사 가습기
21-09-10 10:17
12357
1107억→692억으로 줄어든다면…첼시, 영입전 다시 뛰어든다 물음표
21-09-10 09:03
12356
즐거운 불금이요 ~ 크롬
21-09-10 08:13
12355
보아텡, 전여친 폭행 혐의로 재판…'전전여친'은 숨진 채 발견 섹시한황소
21-09-10 06:51
12354
"PSG 손흥민 데려갈 듯", 올여름 재계약 했는데? 황당한 베트남 박과장
21-09-10 02:58
12353
다저스 이번엔 이기겠지 캡틴아메리카
21-09-09 22:54
12352
"던지기 싫다는 거 밖에 더 되냐" '덕장' 이강철 감독, 데스파이네의 느슨한 모습에 작심 발언 불쌍한영자
21-09-09 21:47
12351
왜 한화승을 갔지 불도저
21-09-09 20:37
12350
세쿠 둠부야, 계속되는 나이 논란 떨어진원숭이
21-09-09 17:14
12349
MLB 토론토, 양키스 꺾고 7연승…AL 와일드카드 혼돈 질주머신
21-09-09 16:54
12348
지터, 코로나로 1년 지각한 명예전당 헌액식 “397명 모든 기자에 감사…단 한명 빼고” 곰비서
21-09-09 15:36
VIEW
'다시 불펜행' 김광현 "화난 상태에서 올라갔다" [현장인터뷰] 철구
21-09-09 14:22
12346
오늘도 좋은하루 애플
21-09-09 13:19
12345
"윤주는 파워풀해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주목하는 정윤주의 '힘' 오타쿠
21-09-09 11:36
12344
케인 맨시티 아닌 맨유 이적설…최우선 영입 대상 지목 손나은
21-09-09 10:36
12343
'토트넘 복귀 손흥민, 종아리 통증 지속되면 최소 1주-최대 12주 재활' (英언론) 물음표
21-09-09 09:49
12342
즐거운 아침이요 ~ 다들 건승~ 크롬
21-09-09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