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함께 지고, 함께 이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최악의 실수를 저지른 제시 린가드를 감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영보이즈에 1-2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맨유에 아쉬운 역전패였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아론 완-비사카가 이른 시간에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선택은 좋지 않았다. 수비 라인을 너무 내리면서 주도권을 내줬고, 후반에는 호날두와 브루노를 빼고 제시 린가드와 네마냐 마티치를 투입하는 등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맨유가 치명적인 실수로 역전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린가드가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고, 시바체우가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린가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슨'는 평점 3점을 주며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에 린가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젯밤 일은 내게 큰 상처가 됐다. 나는 항상 클럽, 동료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내가 패배의 원인돼 매우 화가 나고, 아직도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좌절 대신 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팀 동료들이 린가드를 감쌌다. 해리 매과이어, 폴 포그바, 디오구 달롯, 다비드 데 헤아 등 팀 동료들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고, 특히 브루노는 "우리는 함께 지고, 함께 이긴다"며 린가드 때문에 진 것이 아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