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리오넬 메시(34·파리생제르망)가 파리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한국시간) "메시가 지금 이미 파리 생활에 짜증이 났다(Messi jetzt schon von Paris genervt)"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2004년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메시는 영원히 바르샤 맨으로 남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메시는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로 둥지를 옮겼다. 행선지는 프랑스 수도 파리를 연고지로 하는 팀. 바로 파리 생제르망이었다.
그런데 아직 메시가 프랑스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일까. 빌트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로 거처를 옮긴 뒤 한 고급 호텔(1박당 가장 싼 숙박료는 138만원)에 거주하고 있다. 메시는 아직 프랑스에서 살 집을 찾지 못했다. 이런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이 메시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빌트지가 메시가 파리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사진=빌트지 갈무리
그러면서 매체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이자 파리생제르망에서 함께 뛰고 있는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33)의 발언을 실었다.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를 통해 "메시에게 있어 현재 그를 둘러싼 환경은 쉽지 않은 대단히 편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메시가 저녁 식사를 하러 올 때면 오토바이와 차들이 항상 근처에 있다. 이곳 사람들은 매우 예의가 바르다. 우리가 외출할 때 그들은 우리를 내버려두긴 하지만, 지금은 메시와 함께 어느 곳에도 갈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스페인에서 메시가 살았던 카스텔데펠스 마을은 매우 조용한 곳이었다. 메시는 고요한 장소에 익숙해져 있다"면서 "통산 4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시가 프랑스 수도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고 적었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