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올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지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4일(현지시간) "돈나룸마는 PSG에서 자신의 현 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다. 주전으로 여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케일러 나바스에게 밀려 세컨 골키퍼로 밀려났다"라고 전했다.
돈나룸마는 올 여름 자유계약(FA)으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을 견인했던 돈나룸마는 PSG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였다. 워낙 뛰어난 골키퍼였기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은 벤치 멤버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나바스를 주전 골키퍼로 기용했다. 올 시즌 돈나룸마는 9경기 중 2경기에만 출전했고 대부분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이유는 무엇일까. 이탈리아 매체 '일 코리엘레'에 따르면 나바스가 PSG의 남미 출신 선수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PSG 주전 스쿼드는 남미 출신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마르퀴뇨스, 레안드로 파레데스 등이 코스타리카 국적인 나바스와 함께 뛰는 것을 선호한다. 감독인 포체티노 또한 아르헨티나인이라 현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돈나룸마는 PSG에서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 '일 코리엘레'는 "돈나룸마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돈나룸마의 유벤투스 이적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