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9년의 기다림’…“내가 염종석의 후예다”

333 0 0 2021-10-04 23:03:2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롯데의 신인왕은 우승만큼 오랜 염원 중 하나다. 롯데의 가장 마지막 신인왕은 1992년 염종석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에는 롯데에 좋은 신인들이 많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개막 전부터 김진욱, 나승엽 등 고졸 루키들의 활약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들을 제치고 2년차 선수가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우완 투수 최준용(20·사진)이다.

최준용은 지난해 데뷔 첫해 31경기에서 신인상 규정 이닝인 30이닝에 못미치는 29.2이닝을 소화했다. 다음 시즌에 신인왕에 도전하라는 팀의 배려였다. 그리고 기대대로 최준용은 올해 팀의 필승조로 거듭나며 신인왕 자격을 갖췄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14경기에서 2승1패6홀드 평균자책 4.15를 기록했던 최준용은 5월 중순에는 견갑하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재활에 들어가기도 했다. 최대 8주의 기간이 소요되는 부상을 털어낸 최준용은 후반기에는 더욱 든든한 투수로 성장했다.

4일 현재 최준용은 후반기 22경기에서 1승1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 0.81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는 단순히 마운드 허리를 짊어지는 역할을 했다면 후반기에는 9회 마무리 김원중에게 연결해주는 8회 필승 카드로 자리잡았다. 최준용은 비결로 “2군에서 재활 운동을 잘했다. 홍민구 잔류군 재활 코치님이 자신감을 계속 불어넣어주셨다. 변화구가 좋아진 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사직 NC전에서는 3연투도 자청하며 6-4로 앞선 8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1-7 승리의 발판을 놓으며 롯데의 시즌 첫 4연승을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는 8월26일 KIA전부터 1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최준용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는 시즌 막판까지 5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

시즌 초중반까지는 KIA의 특급 신인 이의리의 신인왕 수상이 유력시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의리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신인왕 레이스가 혼전 양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최준용의 신인왕 도전 관건은 20홀드 달성 여부다. 역대 신인왕을 받은 불펜 투수들 중 가장 많은 홀드 기록은 2007년 두산 임태훈의 20개. 최준용이 3홀드만 더 추가하면 20홀드 고지에 오른다. 롯데는 2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준용의 의지도 강하다. 그는 “꼭 신인왕을 받고 싶다”며 “우리 팀에서 29년간 신인왕이 나오지 않고 있다. 내가 신인왕을 받아 역사를 끊어내고 이후로 롯데가 신인왕이 많이 나오는 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5강 싸움을 하고 있는데 보탬이 되어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꿈을 키웠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2721
신유빈·전지희, 한국 선수로 21년 만에 아시아탁구 우승 노랑색옷사고시퐁
21-10-06 03:27
12720
88억 3루수 통한의 포구 실책, 70승이 눈앞에서 날아갔다 박과장
21-10-06 02:47
12719
'충격 심했나' 1998년생 음바페, 프랑스 국대 은퇴 고려 이아이언
21-10-06 00:46
12718
'무리뉴가 옳았다' 토트넘 '재능 천재'의 끝없는 몰락, 비난 넘어 우려 심화 캡틴아메리카
21-10-05 23:21
12717
'QS도 없던 투수가...' 인생투 펼친 4년차 '7이닝 무실점' 깜짝 괴력 가츠동
21-10-05 22:32
12716
양현종 귀국길, KIA 관계자는 없었다 "아직 FA라 조심스러워" 군주
21-10-05 21:02
12715
'레알행 선언' 음바페 폭주..."네이마르한테 '노숙자'라고 말했냐고? 맞다" 장그래
21-10-05 20:07
12714
'SON 전 동료' 오리에, 백수 탈출...'유로파 우승' 비야레알 입단 곰비서
21-10-05 03:48
12713
콧방귀 뀐 페네르바체 회장 "김민재 바이아웃 120억? 어디 그걸로 영입해봐라 + 4 손예진
21-10-05 02:24
12712
유럽 5대 리그 ‘최다 득점자’들이 한 팀에 애플
21-10-05 00:53
VIEW
롯데 ‘29년의 기다림’…“내가 염종석의 후예다” 박과장
21-10-04 23:03
12710
'거센 후폭풍' 맨유 주축 최소 5명, 솔샤르 감독에 불만 6시내고환
21-10-04 21:12
12709
맹활약 임대생 황희찬, ‘완전 이적’시 포항 유스도 웃는다 조현
21-10-04 20:13
12708
닉네임 변경및 프사변경 + 2 프리마데빌
21-10-04 17:28
12707
너무졸려잉~~~~~~~~~ 파워볼영심이
21-10-04 14:32
12706
좋은아침 + 12 업다운맨
21-10-04 12:06
12705
세비아 한폴에 미치겠다 불쌍한영자
21-10-04 06:34
12704
아스톤 빌라 감독 "토트넘엔 손흥민이 있었고 우린 없었다" 간빠이
21-10-04 05:08
12703
혼돈의 최종일, AL 타이브레이커 시나리오는? + 2 불도저
21-10-04 03:24
12702
레알 패는 충격이다 + 1 노랑색옷사고시퐁
21-10-04 01:12
12701
손흥민 도움 하나 더! 시즌 3호 도움 적립! 토트넘 리드 중 사이타마
21-10-03 23:40
12700
토트넘 제발 승 무 안된다 군주
21-10-03 22:14
12699
파리가 지는거냐 장그래
21-10-03 21:09
12698
‘과거와 현재’ 음바페, 즐라탄 40번째 생일에 “전설, 축하해” 조현
21-10-03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