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리오넬 메시를 잇는 바르셀로나의 10번, 안수 파티가 막대한 연봉 제의를 거절하고 현 클럽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티와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파티의 바이아웃 조항은 10억 유로(약 1조 3,700억 원)으로 올랐다.
당초 파티는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됐다. 워낙 큰 재능을 품고 있기에 그를 원하는 팀이 많았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22일 "파티가 최대 3개 클럽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 클럽 중 한 곳은 파티에게 3,000만 유로(약 409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다. 이를 주급으로 계산하면 약 8억 원 정도의 금액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받는 금액과 비슷하다.
파티는 16세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데뷔 기록(16세 298일)을 세웠다. 약 일주일 후에는 구단 최연소 득점(16세 304일) 기록까지 세운 재능이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지난여름 팀을 떠난 후 상징적 번호 10번을 파티에게 물려줄 정도로 기대가 크다. 페드리·파블로 가비 등과 함께 팀을 이끌어나갈 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매체는 "파티는 타 클럽에서 제안한 연봉의 반도 안 되는 금액에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재정상 큰 금액을 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파티는 팀에 큰 충성심을 보였다. 재계약을 맺은 후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하는 건 항상 나의 꿈이었다. 다행히도 계속 그렇게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