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벌인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0대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는 2대0으로 이겼으나, 이날 패배로 1·2차전 합계 2대3으로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조제 모리뉴 감독은 부상 중이던 손흥민을 제외하고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등 주전들을 출전시켰다. 또 가레스 베일도 교체 손수로 기용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시종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다. 후반전 내리 3골을 허용,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 이후 걷잡을 수 없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모리뉴 감독은 경질됐다.
토트넘이 22일 네덜란드에서 비테세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원정 경기를 갖는다.
비테세는 메덜린드 프로축구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는 팀으로 토트넘 입장에서는 약팀으로 보일 수 있다.
누누 산투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 유나아티드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모두 빼고 2진 선수들만을 대동하고 네널란드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도 빠진다.
산투 감독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팬들도 토트넘이 2진급 선수들로도 비테세를 무난히 물리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산투 감독이 너무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축구 공은 둥글다. 1부 리그 팀이 5부 리그 팀에게 패하기도 하는 경기가 축구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홈이 아니라 원정 경기로 펼쳐진다.
토트넘이 자그레브에게 패했듯이 비테세에게도 덜미를 잡힐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