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손흥민'이 한국서 나올 것이라면서 한국도 아닌 일본이 큰 기대감을 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독일) 출신의 미드필더 정우영(22·SC 프라이부르크)이다.
일본 매체 더 월드는 20일(한국시간) "22살의 바이에른 뮌헨 출신 한국인 미드필더가 역동적인 경기력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제2의 손흥민이 될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주인공은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지난 2018년 FC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한국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드필더다. 2019년 여름 SC 프라이부르크(독일)로 이적한 뒤 이듬해 1월부터 7월까지 뮌헨 2군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그러다 시즌이 끝난 뒤 원 소속 팀인 프라이부르크로 복귀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올 시즌 4승 4무(승점 16점)로 선전하며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리그 순위는 분데스리가 18팀 중 4위. 정우영의 활약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정우영은 라이프치히와 8라운드에서 후반 19분 동점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승점 1점을 팀에 안긴 귀중한 무승부였다.
매체는 "과거 비셀 고베에서 뛰었던 정우영(32·알 사드 SC)과 동명이인으로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이라고 정우영을 소개한 뒤 "2018~19 시즌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프라이부르크로 이적, 2020~21 시즌엔 26경기서 4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에는 벌써 3골을 터트리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올 시즌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부문 공동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런 맹활약에 매체는 손흥민(29·토트넘)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더 월드는 정우영에 대해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업적을 남기고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처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활약하면서 득점까지 올릴 수 있는 능력도 좋다. 손흥민과 비슷한 선수가 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독일서 성큼성큼 전진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더욱 더 빛을 낼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