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세르히오 레길론. /AFPBBNews=뉴스1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주전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25)을 바이백으로 재영입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재영입을 승인했고, 특히 선수 본인도 레알 마드리드 복귀에 동의했다는 내용이 더해졌다.
영국 HITC는 21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레길론의 재영입을 원하고 있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역시 그의 재영입을 승인했다"고 스페인 엘 나시오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해 9월 레길론을 2500만 파운드(약 405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는데, 협상 과정에서 2022년 6월까지 유효한 '3400만 파운드(약 550억원) 바이백 조항'이 포함됐다.
이는 구단 간 합의에 따라 2022년 6월 30일 안에 레알 마드리드가 3400만 파운드를 토트넘에 지불하면, 구단 간 협상 없이 레길론 재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이다.
HITC는 "이미 페레스 회장은 레길론을 토트넘으로 이적시킨 걸 실수로 인정하고 그의 재영입을 승인했고, 결정적으로 레길론 역시 레알 마드리드 복귀에 동의했다는 게 엘 나시오날의 보도 내용"이라며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길론 영입을 포기했던 것도 이 바이백 조항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백을 통해 레길론 재영입에 나설 경우 토트넘은 급하게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팀 내에는 벤 데이비스(28)가 유일한 레프트백 자원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의 바이백 실행은 언제든 예견 가능했던 일인 만큼 토트넘도 이미 대체 영입 선수 리스트를 준비해놨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길론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해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 역시 전 경기(8경기)에 출전하는 등 토트넘의 왼쪽 측면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최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선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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