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놀라운 수비력에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2라운드에서 크레모네세에 3-0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1경기를 덜 치른 2위 인터밀란과 승점 16점차가 나는 상황에서 1위를 유지했다.
아직 리그 승리가 없는 '꼴찌' 크레모네세를 나폴리가 폭격했다. 크레모네세는 저력을 보이긴 했으나 나폴리의 단단한 공수 밸런스에 무너졌다. 전반 2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골로 앞서간 나폴리는 후반 20분 빅터 오시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엘리프 엘마스 쐐기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나폴리의 3-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재 활약이 대단했다. 김민재는 프랑크 사주를 비롯한 크레모네세 공격진을 완벽 통제했다.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고 대단한 속도를 보여주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과시했다. 빌드업도 훌륭했다. 크레모네세가 압박을 해도 순발력 넘치는 패스와 움직임으로 탈압박에 성공했다. 기록으로도 김민재의 훌륭한 경기력이 증명됐다.
경합 승리만 7회였다. 클리어링 5회, 인터셉트 1회도 기록했다. 최다 패스 1위(120회), 패스 성공률 88.3%, 롱패스 성공 6회도 올렸다. 그야말로 후방을 지배했던 김민재다. 여기에 공격 포인트도 적립했다. 후반 20분 크로스를 머리에 맞추며 중앙으로 보냈는데 이를 오시멘이 마무리했다. 오시멘이 슈팅으로 안 연결했어도 득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미친 수비에 도움까지 쌓은 김민재에게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8.11점을 부여했다. 지오반니 디 로렌조(8.53점), 이르빙 로사노(8.38점), 오시멘(8.24점)에 이어 평점 4위였다. 이탈리아 '투토 나폴리'는 "크레모네세가 공격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뛰어난 수비력, 데드볼에 대한 안전한 처리도 보였다"고 하며 평점 7점을 줬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도 전진해서 공격에 힘을 더했다. 오시멘 골에 도움을 주는 공격적인 다이빙 헤더까지 선보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