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을 터뜨리며 마인츠의 승리를 이끈 이재성이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마인츠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23점이 된 마인츠는 리그 12위에 위치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마인츠였다. 마인츠는 10월 바이에른 뮌헨전 2-6 대패를 포함해 최근 리그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1월 말 보훔을 5-2로 대파하며 반등에 성공한 듯 보였지만 다시 우니온 베를린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비슷한 순위의 아우크스부르크를 잡아낸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다행히 전반 중반 마인츠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루도비치 아조비치를 거쳐 이재성이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마인츠는 3분 뒤 카림 오니시워가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전반 28분 페널티킥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 한 골 허용한 마인츠는 2-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마인츠가 승기를 잡았다. 후반 7분 이재성이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침착한 마무리로 멀티골을 신고했다. 제몫을 다한 이재성은 후반 35분 에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마인츠는 3-1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보 스벤손 마인츠 감독이 이재성을 칭찬했다. 그는 "이재성이 없는 마인츠를 상상할 수 없다. 이재성만큼 호감가는 선수는 없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독일 '키커'는 "이재성의 폼은 현재 정점에 올라있다. 2019-20시즌 홀슈타인 킬에서 리그 9골을 넣은 이래 가장 득점 페이스가 좋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키커'의 이주의 팀에도 선정됐다. 이재성은 3-5-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빈첸조 그리포(프라이부르크),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 투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이재성의 동료인 스테판 벨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