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자펫 탕강가의 선발 출전은 제이미 오하라를 당황스럽게 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1-4로 대패했다. 승점 획득을 하지 못한 토트넘은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무패를 했던 것과 달리 지금의 토트넘은 꾸준함이 부족했다. 상승세를 이어갈 만하면 승점을 드롭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렇기에 이 경기가 더욱 중요했다. 2연패 이후 풀럼, 프레스턴, 맨체스터 시티를 연속으로 잡으며 상승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4위권' 경쟁을 더욱 수월하게 하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다.
경기 초반까진 좋았다. 전반 14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내 맥없이 무너졌다. 전반 23분 남팔리스 멘디에게 원더골을 먹히며 스코어에 균형이 맞춰졌고 2분 후 제임스 메디슨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엔 켈레치 이헤아나초에게 쐐기골까지 먹혔다. 후반전 변화를 모색했지만 효과적이진 않았다. 오히려 후반 36분 하비 반스에게 골을 내주며 1-4 완패를 당했다.
무기력한 패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선수는 거의 없었다. 득점을 기록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제외하면 평점 7점을 넘은 선수도 없었다. 전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데뷔전을 치른 페드로 포로 모두 혹평을 받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대신 선발로 나선 탕강가 역시 비판의 중심이었다. 백3의 오른쪽 스토퍼로 출전해 포로와 호흡을 맞췄지만 잘 맞지 않았고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후반 31분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백3 선수 중 유일하게 교체된 선수였다.
경기 후 오하라도 탕강가에 대해 거센 비판을 했다. 그는 "탕강가가 어떻게 아직도 토트넘에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 그는 수비를 하는 내내 아이스 스케이팅을 하는 것 같았다. 정말 당황스러웠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