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만루 홈런을 14개나…" 구자욱도 부러워했다, 역대 1위 바라보는 강민호

223 0 0 2023-05-10 05:33:5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형 어떻게 만루 홈런을 14개나 쳐요?”

삼성 포수 강민호(38)는 9일 대전 한화전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5-1로 앞선 9회 2사 만루에서 한화 좌완 김기중의 초구 몸쪽 낮은 139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4호 홈런. 삼성의 9-1 승리를 이끈 쐐기포였다. 

앞서 4타석에서 병살타, 땅볼, 삼진,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났던 강민호는 “(라커) 안에서 TV 중계에 내가 워스트라고 나온 걸 보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며 웃은 뒤 “지난주 햄스트링도 불편했고, 우천 취소까지 있어 5경기 연속 쉬었다. 5일 정도 쉬다 보니 타석에서 감이 없더라. 마지막 타석에는 마음을 비우고 존에 들어오는 공에 스윙 3번 하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 홈런은 강민호의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팀 후배 구자욱도 “형, 어떻게 만루 홈런을 14개나 쳐요? 전 아직 하나도 없는데…”라며 부러워했다고. 

롯데 시절인 지난 2006년 6월15일 마산 LG전에서 7회 강상수 상대로 데뷔 첫 만루 홈런 손맛을 본 강민호는 2010년 3개, 2012년 1개, 2015년 4개, 2016년 1개로 롯데에서만 10개의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삼성으로 팀을 옮긴 2018년 1개, 2020년 2개에 이어 3년 만에 만루 홈런을 추가했다. 

강민호는 “그만큼 연차가 많이 쌓여 나온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만루 상황이라고 특별히 어떤 생각을 갖고 임하는 건 아니다. 운 좋게 오래 선수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롯데에서 데뷔한 강민호는 올해로 20년차 베테랑이다. 이날까지 통산 2133경기를 뛰며 통산 홈런 307개를 기록 중이다. 통산 홈런 역대 14위. 워낙 많은 홈런을 쳤으니 만루포도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러치 능력이 없다면 이렇게 많이 칠 순 없다. 올해 9년차가 된 구자욱도 통산 990경기에서 홈런 125개를 쳤지만 만루 114타석에선 홈런이 없다.  

KBO리그 역사에서 강민호보다 많이 만루 홈런을 친 선수는 이범호 KIA 타격코치가 유일하다. 지난 2000~2019년 한화, KIA에서 19년간 활약한 이범호 코치는 통산 만루 홈런 17개를 기록하고 은퇴했다. 이 코치에게 3개 차이로 따라붙은 강민호는 “범호형 기록을 알고 있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역대 1위 도전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지금 기세라면 충분히 도전하고도 남을 것 같다. 지난 2021년 시즌 후 3번째 FA 계약을 통해 2025년까지 보장받은 강민호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라곤 믿기지 않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25경기 타율 3할2푼3리(93타수 30안타) 4홈런 19타점 출루율 .388 장타율 .516 OPS .904를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 장타율 4위, OPS 6위인데 팀 내에선 모두 1위 기록이다. 38세 나이에도 4번 타순을 치고 있는 강민호는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 안 올라온 상황에서 감독님이 4번 중책을 맡겨주셨다. 다른 친구들의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찬스를 연결하거나 해결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다. (오)재일이가 제자리로 중심타선에 올라오고 하면 팀이 더 원활하게 잘 돌아갈 것이다”고 기대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VIEW
"어떻게 만루 홈런을 14개나…" 구자욱도 부러워했다, 역대 1위 바라보는 강민호 타짜신정환
23-05-10 05:33
19813
홀란드 '끔찍하다'→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복장→'패션 파괴자' 등극 장그래
23-05-10 03:10
19812
나폴리 우승보너스, 이게 뭡니까…리그 챔피언+UCL 8강인데→'50억' 나눠 갖고 땡 떨어진원숭이
23-05-10 01:57
19811
'징계 이후로 딴 사람'...월클 카세미루 흔들 "31살, 1166억원, 5년 계약?" 해적
23-05-10 00:20
19810
'나상호 원더골' 서울, 광주에 3-1 완승…익수볼이 웃었다 홍보도배
23-05-09 23:21
19809
충격' GOAT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 몸값은 무려 8700억원, 메호대전 부활한다 순대국
23-05-09 22:24
19808
KIA 양현종, 김광현에 3연승…8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 호랑이
23-05-09 21:16
19807
나폴리-마요르카 방한에 K리그 패싱 논란…서류도 안보내 픽샤워
23-05-09 20:00
19806
안우진 다음 NO.2 "지금 당장 미국 가도…" ML 15승 외인 호언장담 손예진
23-05-09 07:07
19805
'두 번째 연봉 삭감 요청' 맨유행 가능성 다시 생겼다…"재정난 심각" 오타쿠
23-05-09 05:59
19804
잔류 위기' 에버튼, 브라이튼에 5-1 천금승 조현
23-05-09 04:13
19803
최고의 월클에서 최악의 먹튀로...'1991년생'의 충격적인 은퇴 고려 앗살라
23-05-09 02:15
19802
국대 에이스' 6번의 맞대결,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나? 닥터최
23-05-09 00:31
19801
김민재 인스타에 댓글 단 조수미 "김민재 덕분에 33년 만에 나폴리 우승" 찌끄레기
23-05-08 23:36
19800
드디어 신임단장 왔다…‘포수 타율 0.118’ KIA, 트레이드 계산기 다시 두들기나 치타
23-05-08 22:42
19799
데헤아 ‘충격 실책’→래시퍼드 ‘망연자실’…팬들은 “실수에 신물 났을 것” 불쌍한영자
23-05-08 21:39
19798
영국 BBC+미국 CNN, 손흥민 인종차별 사건 대대적 보도...세계적 논란 불도저
23-05-08 20:09
19797
‘외데고르 결승골! 우승 경쟁은 계속’ 아스널, 1위 맨시티와 1점 차...뉴캐슬 원정 2-0 완승 픽도리
23-05-08 04:43
19796
‘5위 리버풀 따돌린다’ 맨유, 웨스트햄전 선발 공개 해골
23-05-08 02:55
19795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 피오렌티나전 로테이션 가동...김민재-오시멘은 선발 곰비서
23-05-08 00:35
19794
오늘도 홧팅입니다! 헤라갓조림
23-05-07 23:56
19793
맨시티, 초대형 계약 제안…"벨링엄·도르트문트 모두 만족" 와꾸대장봉준
23-05-07 22:20
19792
김민재, 한국투어 뒤 맨유 간다…"KIM 최종결심 남았다" 오타쿠
23-05-07 20:39
19791
‘라마스·권혁규·이승기 연속골’ 부산, 안양 3-0으로 제압[현장리뷰] 군주
23-05-07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