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티 아우나 SNS
파리 생제르맹(PSG)은 어떻게 해서든 킬리안 음바페를 내보낼 생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는 PSG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단은 공짜로 내줄 위험을 무릅쓰는 것보다 매각할 준비가 됐다. 다음 시즌 종료 이후 현재 계약이 만료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가 재계약 여부를 알리는 기한은 7월 31일까지다. 하지만 몇 달 동안 진행된 대화 끝에 연장을 거절하는 서한을 보냈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아무런 이적료 없이 떠날 수 있다. PSG는 그를 헛되이 보내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것은 확신을 얻지 못한다면 매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음바페가 PSG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건 사실이었다. PSG는 음바페가 갑작스럽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자 극도로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위해 이러한 입장을 취했다는 루머가 계속해서 나오자 음바페는 직접 반박했다. 그는 13일 개인 SNS를 통해 "거짓말이다. 나는 이미 PSG에서 행복하다. 다음 시즌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반박했다.
하지만 PSG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음바페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남길 생각이 없다. 프랑스 리그앙 소식에 능통한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제 PSG한테 달린 문제다. 음바페의 입장 발표에도 PSG의 입장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선수를 매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SG가 음바페의 거취를 두고 이렇게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이유는 음바페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음바페가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기 전까지 양 측은 놀랍게도 재계약 협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가 남고 싶어도 구단에서 매각만을 시도한다면 선수가 잔류하는 건 어려모로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PSG이 이적이 임박한 이강인과 음바페의 조합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동료 공격수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고 킬러패스를 넣어주는데 능숙한 이강인과 공간 침투와 스피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음바페의 조합이 기대됐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2023-24시즌 음바페-이강인 조합은 가능성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