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15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4강전에서 연장 후반 11분 쐐기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4강전 연장전 끝에 4-2 승리
모드리치 1골 1도움 맹활약
크로아티아가 네덜란드를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4강전에서 정규시간 90분 동안 2-2로 비긴 후 연장전에서 2골을 넣어 4-2로 네덜란드를 꺾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2018년 출범해 3회째를 맞이한 네이션스리그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은 2018 러시아월드컵(준우승)에 이어 2번째. 크로아티아는 16일 열리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4강전 승자와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1득점과 1도움을 작성,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모드리치는 2-2로 팽팽하던 연장 전반 8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모드리치가 왼쪽 측면에서 건넨 패스를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받은 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3-2이던 연장 후반 11분엔 페트코비치가 문전에서 상대 반칙에 넘어졌고,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드리치는 “우리가 원했던 것처럼 멋진 경기를 했다”며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것은 놀라운 성과일 것이다. 잘 쉬면서 누가 결승전에서 우리를 상대할지 내일 경기를 지켜보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 사상 첫 트로피를 차지하는 것은 꿈이 실현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UEFA는 모드리치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전반적으로 환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그는 팀의 진정한 리더다. 경기의 리듬을 제어했다. 축구 지능이 놀랍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