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영입했어야 했나, 보스턴 주전 유격수 잘렸다 "수비 나쁘면 이길 수 없다"

196 0 0 2023-06-15 07:06:17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 키케 에르난데스(32)가 결국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놓았다. 리그 최다 실책으로 불안한 수비를 이어가자 보다 못한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이제 에르난데스는 주전 유격수가 아니다.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의 출장 시간도 줄어들 것이다”고 밝히며 “우리는 수비적으로 더 나아져야 한다. 그게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콜로라도전에서 카사스는 지명타자로 들어갔고, 에르난데스는 선발에서 빠져 벤치를 지켰다. 파블로 레예스가 유격수로, 저스틴 터너가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코라 감독은 “우리는 최고의 수비진을 구성했다. 야구에 관한 책이 있다면 첫 번째 규칙이 ‘수비가 나쁘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게 우리가 내린 결론이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33승35패)로 최하위인 보스턴은 올 시즌 3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48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특히 새로운 주전 유격수로 발탁된 에르난데스가 14개를 범했다. 리그 최다 실책 선수로 유격수 포지션에서 모두 기록했다. 포구는 괜찮지만 송구가 너무 불안했다.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2015년부터 LA 다저스로 옮겨 내외야 7개 포지션을 넘나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중견수, 2루수로 출장 비율이 높았지만 올해는 보스턴 팀 사정상 유격수로 시작했다. 

보스턴은 지난해까지 간판 유격수였던 잰더 보가츠를 잃었다. 보가츠는 FA 자격을 얻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2억8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보스턴을 떠났다. 당초 유격수 경험이 풍부한 2루수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의 대안이었지만 1월에 팔꿈치 수술을 받는 바람에 전반기에는 출장이 어려워졌다. 



이후 보스턴 지역 언론에서 연일 김하성(샌디에이고)을 트레이드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보스턴은 에르난데스를 주전 유격수로 발탁한 뒤 트레이드로 아델베르토 몬데시, FA로 장위청 등 백업 자원을 영입하며 유격수 뎁스를 채웠다. 

지난해까지 유격수로 통산 64경기 선발출장이 전부였지만 에르난데스는 “주전 유격수로 뛰는 것을 평생 기댜려왔다. 난 유격수로 성장했고,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이다.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에르난데스의 OAA(Outs Above Average,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는 -7로 유격수 중 27위에 그쳤다. 유격수 출신 코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좋은 팔과 메카닉을 갖고 있지만 오른쪽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노력이 부족했던 건 아니다”며 “에르난데스에게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말했다. 당분간 2루수, 중견수 자리에서 플레잉 타임을 가질 것이다. 경기 후반 대타로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당분간 레예스에게 유격수를 맡기면서 부상에서 돌아올 대만인 내야수 장위청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장위청은 지난 4월말 왼손 유구골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7경기 타율 1할3푼6리(44타수 6안타)에 그쳤지만 3홈런 8타점으로 장타력을 뽐내며 유격수로 91이닝 무실책을 기록했다. 120피트 캐치볼을 시작한 스토리도 7월에 지명타자로 먼저 복귀한 뒤 8월 유격수 수비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진행 중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0238
마인츠 소원 이뤘다…'No.7' 이재성, 2026년까지 계약 연장 합의 캡틴아메리카
23-06-16 23:10
20237
박주호 2번 부르고, 구자철 집 찾아가…'지한파 투헬' 김민재 뮌헨행 가닥 이유 있었네 장그래
23-06-16 20:28
20236
키움, 요키시와 '5년 동행' 마침표... 승부수 던졌다 픽도리
23-06-16 16:32
20235
중국 소림축구에 쓰러진 엄원상, 결국 인대 손상 진단 '조기 귀국' 곰비서
23-06-16 15:17
20234
엄원상 결국 조기 귀국, 中 '격투 축구'에 발목 부상 심각... "인대 두 곳 손상" 애플
23-06-16 13:58
20233
돌격대장 배지환, 선취점 물꼬 텄지만...5회 5실점 대참사 역전패, 컵스에 3연전 스윕패 [PIT 리뷰] 오타쿠
23-06-16 12:58
20232
‘초대박’ 김민재, 韓 역대 2번째 뮌헨맨 탄생 임박… “개인 합의 근접”+연봉 140억 손나은
23-06-16 11:30
20231
몸값이 무려 '1945억'...첼시, 영입전 선두지만 가격에 '난감' 가습기
23-06-16 10:21
20230
대반전' 김민재, 이적료 1000억원-연봉 140억원에 맨유 아닌 바이에른행 임박 '개인 합의까지 근접' 조폭최순실
23-06-16 08:03
20229
아스널, 1300억 1차 제안, 1787억 고수 웨스트햄 바로 거절...라이스 영입전, 맨시티 중대 변수 등장 떨어진원숭이
23-06-16 06:25
20228
‘빈손으로 전락한 맨유’ 해리 케인 영입전에서 완전 철수…김민재-오시멘도 뺏길 위기 타짜신정환
23-06-16 05:07
20227
'한화와 1게임 차' 31시즌 동안 단 한번도 꼴찌를 안했던 유일한 팀, 현실적 공포가 다가온다...최대 위기다 정해인
23-06-16 00:39
20226
'단 72초!' 메시, 중국에서 커리어 사상 최단 시간 골 작성! 해적
23-06-15 23:11
20225
주전 풀백 둘이 떠난다고?..."워커, 출전 시간 불만+UCL 결승 선발 제외에 불만" 이영자
23-06-15 20:29
20224
김민재 영입 선두, 맨유 아니다! 독일 최강팀 뮌헨, 핵심 센터백 2명 팔고 KIM 원한다 픽도리
23-06-15 17:06
20223
‘헌신의 대명사’ 제임스 밀너가 브라이턴을 선택한 이유, “나는 데 제르비 밑에서 더 배우고 발전하고 싶다” 와꾸대장봉준
23-06-15 16:48
20222
맨유 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분위기 바이에른 뮌헨…‘레바뮌’의 그 팀과 연결되는 월드클래스 김민재의 위상 손예진
23-06-15 15:19
20221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잡고 네이션스리그 결승 선착 아이언맨
23-06-15 13:14
20220
'이적료 275억' "이강인, PSG 메디컬 테스트 받지 않았다... PSG 이적 완료 아니다" 마르카 이강인 이적 합의설 부정 극혐
23-06-15 11:08
VIEW
김하성 영입했어야 했나, 보스턴 주전 유격수 잘렸다 "수비 나쁘면 이길 수 없다" 홍보도배
23-06-15 07:06
20218
'EPL 이적 확정' 김지수, 다음주 브렌트포드로 출국.. 성남 구단주 전격 발표 장사꾼
23-06-15 05:53
20217
'7G 연속 QS' 최원태, 구단 역대 최다승 2위 등극... 키움 4연승 질주, KIA는 또 1점 차 승부서 울었다 원빈해설위원
23-06-14 22:50
20216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알렉스 퍼거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다. 맨유를 넘어 EPL, EPL을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로 꼽히는 영웅이다. 퍼거슨 감독은 그저 그런 팀 맨유를 세계 최강 반열에 올린 인물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도한, 맨유 역대 최장수 감독이기도 하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 픽도리
23-06-14 21:07
20215
이강인 '킬러패스'-음바페 '원더골' 공식은 불가능...PSG, 매각 입장 유지 질주머신
23-06-14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