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퍼펙트게임이 아니다…KBO 3승 원히트원더 투수 이후 처음이라니

221 0 0 2023-06-30 11:33:0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기뻐하는 도밍고 헤르만 ⓒ연합뉴스/AP
▲ 도밍고 헤르만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냥 퍼펙트게임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이 탄생했다. 뉴욕 양키스 우완투수 도밍고 헤르만(31)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퍼펙트게임 대기록을 작성했다.

헤르만은 9이닝 동안 안타는 물론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단 1명도 출루를 용납하지 않았다. 27타자를 상대하면서 삼진 9개를 잡은 헤르만은 양키스의 11-0 대승과 함께하면서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한 헤르만은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4.54로 낮추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려 11년 만에 탄생한 대기록이다. 역대 23호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은 펠릭스 에르난데스로 2012년 8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선발투수로 나와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헤르만의 퍼펙트게임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그가 투구수 100개 미만으로 대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메이저리그에서 100구 미만으로 완봉승을 거두는 것을 '그렉 매덕스했다'고 표현하는데 이를 뛰어 넘어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것이다.

이 역시 11년 만에 탄생한 대기록.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0일 "헤르만이 퍼펙트게임만 달성한 것이 아니라 100구 미만으로 완봉승을 거두는 것을 뜻하는 '매덕스'를 했다"라면서 "헤르만은 99개의 공을 던졌고 2012년 4월 22일 필립 험버가 96구로 퍼펙트게임을 던진 이후 처음으로 '매덕스'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 2015년 KIA에서 뛰었던 필립 험버 ⓒKIA 타이거즈
▲ 201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던 필립 험버


당시 험버의 퍼펙트게임은 이변 그 자체였다. 이날 'MLB.com'은 "모든 퍼펙트게임 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적은 퍼펙트게임이었을지도 모른다. 험버는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됐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71이닝과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고 메이저리거로서 경력이 마지막에 가까워진 29세의 저니맨이었다"라고 험버의 퍼펙트게임을 돌아봤다.

험버에게 있어 퍼펙트게임은 그야말로 '원히트원더'를 기록한 셈이나 마찬가지. 험버는 메이저리그 통산 16승 23패 평균자책점 5.31에 머물렀던 선수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던 2012년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뛰면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6.44에 머물렀다.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8패 평균자책점 7.90에 그친 험버는 2014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만 머물렀고 2015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 낯선 한국 땅에 입성하는 모험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험버는 KIA에서도 3승 3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치며 한국 무대에서 조차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0400
월드컵 최고의 수비수 '마스크맨', 맨시티 이적 난항...라이프치히는 1440억 원 고수 장사꾼
23-07-01 19:49
20399
'이강인-음바페-네이마르' 뜬다...'PSG행 99.9%' 이강인, 예상 베스트 11 포함 원빈해설위원
23-07-01 18:10
20398
맨시티와 확 헤어져? UCL-FA컵 결승 1분도 못 뛰고, ‘오일 머니가 원하는데’ 애플
23-07-01 15:22
20397
"다저스, 트레이드로 43세 투수 영입을…" 뜬금 없는 美 제안 왜? 호랑이
23-07-01 14:10
20396
112구째 154km 강속구→배트 부러뜨리다...'KKKKKKK' 8이닝 1실점, 다승+ERA 1위 가습기
23-07-01 12:34
20395
김하성, 대타 출전 볼넷…SD 통한의 역전패 미니언즈
23-07-01 11:25
20394
이적료 없는 '드리블 마스터'...소속팀은 '주급 올려줄테니 제발 남아줘' 6시내고환
23-07-01 06:37
20393
울면서 6월 시작했는데, 웃으면서 끝났다… 괜히 타격 기계인가, 김현수는 김현수야 뉴스보이
23-07-01 02:15
2039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리버풀이 도미닉 소보슬라이(23, 라이프치히)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도미닉 소보슬라이 영입에 관해 RB 라이프치히와 대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소보슬라이는 지난 2021년 RB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좌우 윙포워드 자리도 소 간빠이
23-07-01 00:46
20391
"세계 최고 연봉자로 만들어 줄게"…'431억' 영입 제안 거절하고 팀에 남는다 불도저
23-06-30 23:19
20390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올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민재가 드디어 자신의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는 날을 맞았다. 그를 손에 거의 넣은 것으로 알려진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유럽 유수의 명문 구단들이 비교적 저렴하다고 평가받는 김민재 바이아웃을 일제히 현 소속팀 나폴리 구단에 쏠지 주목된다. 김민재는 지난달 1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내달 6일 퇴소하는데 그 사이 유럽 노랑색옷사고시퐁
23-06-30 21:09
20389
"김민재-더 리흐트 라인 상상해봐!"...뮌헨팬들은 벌써 행복한 상상→'월클 CB 라인 완성' 철구
23-06-30 17:03
20388
"PSG의 사랑을 택할 것인가, 마요르카의 주인공으로 남을 것인가"...이강인, 이적 정체 이유 공개 홍보도배
23-06-30 14:34
20387
'케인 이적→EPL 1골 공격수가 최전방 대체'…토트넘 2023-24시즌 예상베스트11 손예진
23-06-30 13:18
20386
매디슨 이끈 한 마디, “네가 오든 안 오든 토트넘은 완전히 달라진다” 호랑이
23-06-30 12:11
VIEW
그냥 퍼펙트게임이 아니다…KBO 3승 원히트원더 투수 이후 처음이라니 아이언맨
23-06-30 11:33
20384
4회부터 고의4구로 거른 이유 있었네…오타니, 마지막 타석에서 29호 홈런 쾅! 7G 연속 안타+득점 행진 극혐
23-06-30 10:10
20383
류현진-최지만 '7월 복귀' 나란히 청신호, 수뇌부 "컴백 시기 저울질"... 재활 순조롭게 진행 중 박과장
23-06-30 07:40
20382
이길 생각이 없다…김하성의 홈런+2루타+희생플라이 모두 삭제, SD 5연패 늪 사이타마
23-06-30 05:43
20381
'올해 무승' 한국, FIFA 랭킹 28위 '1계단 하락'... 호주에도 밀렸다 이아이언
23-06-30 04:14
20380
'하베르츠-라이스 영입에 2800억 지출'→아스날 2023-24시즌 예상 베스트11 가츠동
23-06-30 02:56
20379
u 17 아시안컵 결승 진출 장그래
23-06-30 01:38
20378
'공격수 간절' 맨유, '47경기 27G-12AS' 영입 위해 6900만 파운드 고려 조폭최순실
23-06-29 23:36
20377
"뮌헨 차기 최고 스타, 투헬 꿈의 센터백" 독일도 김민재 기대만발!…이적료 718억-연봉 최대 172억 떨어진원숭이
23-06-29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