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스페인) 팬들이 10년 전 역사적인 실수를 반복할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성골 유스’이자 ‘부스케츠 후계자’로 불려온 니코 곤살레스(21)가 새 시즌 구상에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자 이적을 추진하고 있어 떠날까 봐 ‘노심초사’하는 중이다.
스페인 ‘스포르트’ ‘FC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 등 복수 매체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10년 전 티아고 알칸타라(32·리버풀)를 떠나보냈을 때와 유사한 역사적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며 “니코는 현재 레알 베티스(스페인) 등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자 떠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3년 여름 이적시장 때 역사에 남을만한 실수를 저질렀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했던 ‘신성’ 티아고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매각했다. 잘 설득하면서 출전 기회를 줬더라면 잔류시킬 수 있었으나 한순간에 잘못된 선택으로 아쉬운 이별을 했다.
훗날 티아고가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적으로 만났을 때 눈부신 활약을 펼치자 바르셀로나는 뼈저리게 후회했다. 특히 2,500만 유로(약 360억 원) ‘헐값’에 보냈던 터라 ‘후회막심’했다.
이런 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 역사에 남을만한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2013년부터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이뤄낸 ‘성골’ 니코가 이적을 고심 중이자 또 한 번 뛰어난 재능을 놓칠 위기에 놓였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니코가 새 시즌도 사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터라 붙잡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그는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일카이 귄도안(32)이 최근 새롭게 합류한 데다, 영입생이 추가로 더 올 수 있자 진지하게 이별을 고심 중이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10년 전 티아고와 작별하며 후회했던 일을 반복하기 직전까지 온 상태”라며 “‘악몽’을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올여름 니코를 잘 설득해서 붙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