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라스무스 회의룬(20·아탈란타) 영입을 결정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영입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의 매각 작업이 늦어지면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영입을 완료한 선수는 메이슨 마운트가 유일하다. 안드레 오나나(인터밀란) 영입이 임박한 가운데 여전히 답답한 상황이다.
가장 필요한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후보들을 계속해서 놓치고 있다. 당초 텐 하흐 감독은 해리 케인(토트넘)을 가장 원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맨유 이적을 결사 반대했고 결국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이후 여러 후보가 등장했다.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랑달 코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 등과 함께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와 연결되기도 했다.
답답하게 영입이 진행되는 가운데 마침내 맨유가 새로운 공격수를 점찍었다. 주인공은 회의룬. 회이룬은 덴마크 출신으로 190cm의 좋은 피지컬에 빠른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어 엘링 홀란드(맨시티)와 비교가 되고 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뛰어난 결정력과 함께 활동량도 많다.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유형이다.
회이룬은 코펜하겐과 슈류트 그라츠를 경험한 뒤 올시즌에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었다. 아탈란타는 회이룬 영입에 1,700만 유로(약 240억원)를 투자했다. 회이룬은 올시즌 세리에A 31경기를 소화했고 8골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회이룬이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맨유의 영입 이유는 ‘자금’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회의룬 영입이 가장 저렴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이적료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재정 문제를 언급했다. 맨유는 회의룬 영입에 5,000만 파운드(약 83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