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이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 거취에 따라 무게가 달라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파트너, 토트넘 홋스퍼는 핵심 자원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을 맞았다.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케인은 우승이라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케인과 2024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붙잡기 작전에 돌입했지만,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토트넘은 우승은 고사하고 최악의 부진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출전이 불발됐다. 케인 이적설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 영입 의지는 진심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가정방문이라는 방법까지 꺼냈다.
토트넘은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597만원)를 지급하겠다며 케인 잔류 유혹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은퇴 이후 코치, 앰버서더 등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는 솔깃한 제안을 건넬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케인은 토트넘과의 계약연장을 거절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케인이 이탈하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영입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지만, 기존 자원을 활용해야 할 수도 있다. 적임자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측면 이외에도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케인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경험이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도 케인이 없다면 믿은 건 손흥민이다. 히샬리송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토트넘에서 터줏대감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축구 통계 사이트 ‘livescore’는 “손흥민이라는 사랑스러운 케인이 없다면 토트넘의 2023/23시즌 주요 득점자가 될 수 있다.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지할 지도 하나의 관심사다.
토트넘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캡틴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완장의 주인이었던 휴고 요리스와의 결별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요리스는 직전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됐지만, 기량 하락 등으로 연장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불참하면서 새로운 행선지 물색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요리스가 떠나면서 토트넘의 새로운 완장 주인으로 시선이 쏠리는데 핵심 공격수 케인이 떠올랐지만, 이적설로 인해 거취가 불투명하기에 손흥민이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캡틴 자격으로 부족할 것이 없다. 입지가 탄탄하며 득점왕, 올해의 선수 등 세운 업적도 다채롭기 때문이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이 된다면 리더십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케인이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약속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이 왕위 계승자다. 그가 없으면 우린 웃을 수 없다”고 캡틴 자격이 충분하다고 인정했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 중인 손흥민. 영혼의 파트너 케인의 거취에 따라 어깨의 짐 무게는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