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베르나르두 실바를 잡기 위해 파격적인 급여를 제안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와 2년 계약이 남아 있는 실바는 2년 연장을 제안 받았다. 맨시티는 그의 이적설을 종식시키기 위해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원)에 달하는 급여 인상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적수가 없는 맨시티였기 때문에 지난 시즌도 수월하게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맨시티는 오랜 기간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아스널이 파죽지세로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아스널은 승승장구했고 248일 동안 리그 선두를 지켰다.
맨시티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아스널을 추격했다. 맨시티는 16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아스널을 제치고 EPL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스널과 2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한 것이 주요했다. 맨시티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트레블의 한 조각을 남겨뒀다. 결국 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에 1-0으로 승리하며 EPL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기록했다.
트레블을 이룬 실바가 맨시티를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바에게 관심 있는 팀은 파리생제르맹(PSG)과 사우디 팀들이었다. 하지만 맨시티가 PSG에 팔지 않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내비쳤다. 실바의 PSG 이적이 난항을 겪는 와중에 사우디가 실바 영입에 참전했다. 사우디는 실바에게 고액의 연봉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맨시티는 실바의 이적료를 5,000만 파운드(약 828억 원)로 책정했다.
최근 사우디는 유럽의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유럽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하고 있다. 거기에는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이 있었다. 맨시티가 책정한 이적료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맨시티는 트레블 이후 전환점에 서 있다. 주장 일카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로, 리야드 마레즈가 사우디의 알 아흘리로 떠났다. 카일 워커와 실바는 게속해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맨시티의 영입은 마테오 코바치치가 유일하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이적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실바를 잡아두려는 생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측면과 하프스페이스 장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속에서 실바는 핵심이었다. 부진한 리야드 마레즈를 대신에 측면에서 활약하기도 하고, 때론 중원까지 힘을 더했다. 맨시티는 실바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