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이스코의 다음 시즌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1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는 다비드 실바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스코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스코는 한 때 천재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이스코의 뛰어난 발재간과 날카로운 패싱력은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짊어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뚜렷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레알에서 활약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3회 등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몰락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이스코는 지난해 8월 레알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세비야에 입단했지만 은사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되면서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쫓겨나듯 세비야를 떠난 이후 방황이 시작됐다. 우니온 베를린과의 협상이 막판에 결렬됐을 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진출마저 무산됐다.
선수 생활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이스코는 지난 20일 인터뷰를 통해 “올여름은 해외 진출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 밖의 다른 리그에서 뛰면서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나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며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가운데 소시에다드가 손을 내밀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다드는 전방 십자 인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실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스코와 접촉했다.
이스코를 향한 소시에다드의 접근 방식은 조심스러웠다. 이 매체는 “소시에다드는 이스코에게 미래에 대한 계획, 요구 사항, 정신적 상태, 육체적 상태, 다음 시즌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라고 전했다.
계약기간이나 연봉 같은 현실적인 부분은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코에 대한 소시에다드의 첫인상은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