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셀러’로 나서야할까? 미국 유력 매체 ‘USA투데이’는 “그래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23일 ‘다음주 MLB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던지는 10가지 가장 큰 질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예상했다.
이번 시즌 공격적인 투자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파드레스도 화제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적지않은 출혈을 감수했다. 사진= MK스포츠 DB이 매체는 파드레스에 대해 “여전히 다시 포스트시즌 경쟁에 복귀할 것이라는 망상이 남아 있지만, 시즌 내내 그저그런 팀이었고 후반기에도 마법처럼 달라지는 일은 없다”고 꼬집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48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LA다저스와는 10게임 차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3위 신시내티 레즈에 5.5게임 차 뒤져 있다. ‘오를 수 있는 나무’처럼 보이지만, 앞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넘어야한다.
USA투데이는 파드레스가 “자존심을 버리고 올스타 외야수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파드레스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소토와 1루수 조시 벨을 영입하면서 루크 보이트, CJ 에이브람스, 맥켄지 고어, 로버트 하셀, 할린 수사나, 제임스 우드를 내줬다.
에이브람스와 고어는 메이저리그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우드는 MLB.com 선정 구단 유망주 랭킹 1위, 하셀은 5위, 수사나는 6위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실한 유망주 선수층을 갖고 있었던 워싱턴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같은 트레이드였다.
소토는 24일 경기전까지 99경기에서 타율 0.268 출루율 0.422 장타율 0.506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2024시즌 이후 FA가 되는 그는 아직까지 파드레스와 계약을 연장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인 점을 생각하면, 계약 연장보다는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내년 이후 놔줄 선수라면, 트레이드를 통해 조금이라도 출혈을 회복해야한다는 것이 USA투데이의 주장. 그러나 이 매체는 파드레스가 아직까지 소토를 내놓을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 마무리 조시 헤이더, 선발 블레이크 스넬 등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이 트레이드 대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