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4) 영입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뛰어들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첼시가 파리생제르맹 수뇌부와 음바페 이적을 협상 중"이라며 "선수에 현금을 더하는 조건"이라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
오는 2024년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는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이적시장에 나왔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시즌엔 이적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재계약으로 기본적인 기간을 채울 시 받을 수 있는 보너스 조항을 삽입한 게 가장 큰 이유다. 해당 보너스가 무려 9000만 유로로 알려졌다.
그러자 파리생제르맹은 음바페를 잔류시키겠다는 방침을 접고 이번 이적시장에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고 이적료 없이 음바페를 잃을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보너스 조항 지급 또한 부담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 회장은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 음바페가 남고 싶다면 새로운 계약에 사인해야 한"며 "물론 우리는 음바페가 잔류하기를 원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공짜로 떠나보낼 수 없다.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파리생제르맹은 음바페를 일본 투어 명단에서 제외하며 일찌감치 전력 외로 분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연봉 7억 유로를 제안했지만 음바페는 거절하고 유럽 잔류 의지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꼽히는 가운데 리버풀 역시 1년 임대를 조건으로 음바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첼시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음바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마테오 코바치지 등 1군 선수가 대거 빠져나가면서 현금이 많아진 것은 물론이고 샐러리캡도 여유가 생겼다.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음바페와 연관 있다. 포체티노 감독과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음바페 영입설을 묻는 말에 "할 말이 없다. 우리 현실과 그들의 현실은 다르다"며 "단지 그들이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답변을 피했다.
익스프레스는 "첼시는 여전히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크리스토퍼 은쿠쿠와 니콜라스 잭슨이 프리시즌에서 활약했지만 음바페는 팀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